[코스닥] 미 기술주 급등 호재로 강세

중앙일보

입력

미국 기술주 급등에 힘입어 코스닥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41포인트(3.01%) 오른 82.5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미국 나스닥지수 급반등 소식에 강한 상승세로 출발, 한때 83선을회복하기도 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조금 둔화된 상태다.

차익실현 및 경계매물과 추가매수가 팽팽한 공방을 벌이면서 거래량이 1억7천218만주에 달하고 거래대금도 9천46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 상한가 5개 등 510개 종목의 주가가 오른 반면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47개에 불과해 장 전반적으로 상승분위기가 확산돼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들이 이익실현에 치중하면서 4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들은 38억원의 순매수로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은1억원의 매수우위로 매수.매도 균형을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현주컴퓨터와 환경비젼21 등 신규등록 종목이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투자유의종목에서 해제된 엔피케이가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또 한글과컴퓨터.다음.새롬기술 등이 비교적 큰폭으로 올랐고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 엔씨소프트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 김도현 연구원은 "추가적인 금리인하 기대감에 미 증시가 급반등하면서 투자분위기를 호전시키고 있다"며 "다만 첨단기술주에 대해서는 성급한 추격매수보다는 착실한 저점매수 전략이 아직까지 유효한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