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엘 립밤' 제품서 수은 검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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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팔리고 있는 로레알 계열의 인기 화장품 브랜드 키엘(Kiehl’s) 립밤의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수은이 검출됐다.

21일 한국소비자원은 미국 화장품 브랜드 키엘의 립밤(#1 SPF4-민트) 1개 제품(로트번호:18G100)에서 허용기준(1ppm)을 초과하는 수은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키엘의 립밤 제품에 금속성 이물이 들어있다는 위해정보가 접수돼 확인했다"며 "해당 제품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같은 로트 제품, 인접한 생산일자 제품, 현재 시중에서 판매 중인 제품 등 #1 SPF4(민트) 제품을 일부 수거해 수은 혼입 여부를 검사했지만 다른 제품들은 불검출 수준으로 확인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수조사가 아닌 일부 제품을 검사한 만큼 시험하지 않은 제품에 수은이 혼입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해당 상품과 같은 상품번호 제품을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로레알의 한국 지사인 엘오케이 관계자는 “이 제품은 지난 2007년부터 전 세계 30개국에서 수만 개가 판매됐는데 이런 사례가 나온 적은 한번도 없다”며 “동일 제품에 대해서는 교환이나 반품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제품은 지난 2010년 1월 미국에서 생산된 것으로 1만340개가 수입돼 전량 판매되었다.

장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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