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박석진 '역시 구세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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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율 1위 '짠물투수' 박석진(사진)이 2연패에 빠진 롯데를 건져냈다.

박선수는 10일 마산 SK전 선발로 나와 8과3분의2이닝 동안 6안타, 1실점으로 롯데의 4 - 1 승리를 이끌며 시즌 3승을 올렸다. 박선수는 사이드암 투수로서는 빠른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로 물오른 SK타선을 틀어막았다.

올시즌 중간계투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꾸는 모험을 감행했던 박선수는 방어율을 1.62로 끌어내리며 1위를 달렸다.

롯데는 1 - 1로 맞선 6회말 2사3루에서 김응국의 적시타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7회말에는 1사 3루에서 최기문의 2루 땅볼로 3 - 1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해태는 광주 삼성전에서 1회말 정성훈의 1점홈런, 산토스의 2점홈런으로 일찌감치 3 - 0으로 앞서며 4 - 0 승리를 거두고 삼성 3연전을 싹쓸이, 5연승을 달렸다.

해태 선발 유동훈은 5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첫승을 올렸고 해태는 5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시즌 첫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중 처음 3위로 내려앉았다.

현대는 수원 LG전에서 시즌 3승째를 올린 김수경의 호투와 3타점을 때린 퀸란의 합작으로 7 - 2로 승리, 공동3위로 올라섰다.

현대는 2회말 필립스.심정수의 연속 2루타로 첫 득점을 올린 뒤 퀸란의 좌전 적시타로 2 - 0으로 앞서갔고 3 - 2로 추격당한 5회말 8번 퀸란이 왼쪽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터뜨려 5 - 2로 달아났다.

한화는 잠실 두산전에서 노장투수 송진우-김정수가 1회초 데이비스의 2점홈런과 허준의 희생플라이로 만든 3점을 굳게 지켜 두산에 3 - 2로 승리, 단독 2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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