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기관 최초 총대출금 50조원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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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총 대출금 50조원을 돌파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말 원화 대출금 48조7천272억원, 외화 대출금 1조3천704억원 등 총 대출금이 50조976억원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대출금 구조는 가계대출금이 전체의 37%인 18조2천976억원인 데 비해 기업대출금이 63%를 차지, 기업대출 잔액이 시중은행 가운데 최대 규모인 31조8천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은행이 가계위주의 소매금융에 특화된 은행이라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이같이 기업금융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은 강한 영업력과 선진 여신시스템 때문이라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이 은행은 또 여신상담에서 최종 사후관리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여신종합관리시스템(ACRO System)'을 개발중이며 합병은행 출범에 맞춰 적용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총 대출금은 99년말에는 39조5천681억원, 지난해말에는 48조4천337억원이었다.(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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