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붙은 22세 금발의 쌍둥이, TV쇼 출연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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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샴쌍둥이 자매가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들의 이름을 딴 TV쇼까지 출연하게 됐다. 이 자매의 기적같은 삶을 JTBC가 보도했다.

[애비, 브리타니 헨셀/샴쌍둥이 자매 : 전 애비, 전 브리타니죠. 난 (몸의) 오른쪽을 책임지고, 난 왼쪽을 책임져요.]

올해 22살이 된 샴쌍둥이 자매 애비와 브리타니. 이들이 이달 28일부터 자신들의 이름을 딴 TV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두 자매는 대학 졸업식부터 시작해 유럽 여행과 직장을 구하는 과정 등을 솔직하게 보여줄 계획이다.

두 자매는 1996년 미국의 유명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쇼'에 처음 출연하면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지난 15년간 미디어 노출을 피한 채 조용히 살아왔다. 이들 샴쌍둥이 자매는 항상 붙어다니지만 성격은 정반대이다.

방송사측은 이런 점이 프로그램에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애비와 브리나티는 한 몸에 척추와 심장, 위, 신장을 별도로 갖고 있다.

하지만 몸을 움직이려면 상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운전을 할 때 애비는 액셀을. 브리타니는 브레이크와 깜박이를 담당한다.

[조이 웨스터달/가족 주치의 : 정기적으로 체크하는데 이들은 한쪽이 느끼는 감각을 다른 쪽에선 느끼지 못합니다.]

두 자매는 태어날 때 "하루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대학까지 졸업하는 등 하루하루 기적을 낳고 있다.

멋진 직업을 구해 일하고 결혼해 엄마가 되는 게 다음 목표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이상복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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