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기에도 기관·외국인 선호종목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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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하락기에도 외국인이나 개인들이 계속 순매수한 종목의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포항제철, 현대차, 삼성전자 우선주 등은 지난 1월2∼2월1일 주가 상승기, 2월2∼4월10일 하락기, 4월11∼5월4일 상승기에 변함없이 외국인들의 순매수 대상이었다.

포항제철의 경우 외국인들이 이 기간 모두 8천652억6천600만원을 순매수해 30.50%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외국인들이 3천623억6천200만원을 순매수한 현대자동차는 88.80%나 올랐고 삼성전자 1우선주 40.40%, 삼성증권 35.30%, 삼성화재 29.00%, 신세계 76.40%, 현대중공업 49.10%, 한미은행 34.80%, 현대모비스는 129.10%의 상승률을 각각 보였다.

기관투자가들이 이 기간에 순매수한 종목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기관투자가들이 모두 463억3천300만원을 순매수한 삼성물산은 16.10% 상승했고 대신증권의 경우 기관들의 443억7천200만원의 순매수에 힘입어 121.10%나 뛰었다.

또 신한은행 5.0%, 굿모닝증권 66.80%, LG건설 62.90%, 디피아이 91.50%, 호남석유화학 43.40%, 웅진닷컴 109.20%, 대림산업 35.90%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개인들이 연속 순매수한 종목들의 일부는 오히려 떨어지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해태제과의 경우 개인들이 연속해 916억1천300만원을 순매수했으나 주가는 87.50% 떨어졌고 서울도시가스도 2.60% 하락했다.

그러나 SK증권은 45.60% 올랐고 인터피온 139.50%, 현대상사는 52.80% 올랐다.(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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