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내식중 '비빔밥'이 최고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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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안에서 제공되는 음식 가운데 비빔밥의 성가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http://www.iata.org)가 발행하는 격월간지 '에어라인 인터내셔널' 은 최근호(3~4월호)에 실린 기내식 관련 특집기사에서 "비빔밥은 고추장.나물 등 한국 고유의 음식맛을 두루 담았을 뿐 아니라 기내에서 승객이 직접 요리(비비는 일을 지칭)해 먹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호기심 많은 외국인에게 인기가 많다" 고 적었다.

실제로 하루 평균 6천그릇의 비빔밥을 국제선에 공급하는 대한항공의 경우 갈비구이.볶음밥 등 여타 한국 음식과 비빔밥 비율이 3대 7로 비빔밥 수요가 압도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외국인 승객의 절반 가량이 비빔밥을 주문하고 있다" 고 전했다.

대한항공이 비빔밥을 국제선 메뉴에 넣은 지 반년 만인 1998년 2월에 이 음식은 국제기내식협회(IFCA)에서 기내식 최고 영예인 '머큐리상' 을 받기도 했다.

홍승일 기자 hongs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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