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레버 8천명감원 대대적구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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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소비자용품 제조업체인 유니레버가 8천명 (전직원 3%) 을 감원하고 30여개 공장을 폐쇄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유니레버는 "지난해 미국의 마요네스 업체인 베스트푸드를 2백억달러에 인수한 것과 관련, 비용절감.사업구조재편 차원에서 구조조정에 착수한다" 고 말했다. 유니레버는 특히 북미.남미 등에 있는 베스트푸드 공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유니레버는 지난해 생산 제품을 지금의 75%수준인 4백개로 줄이고 이 부분에 사업 역량을 집중키로 하고 향후 5년간 2만5천명을 감원하며 1백여개 공장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유니레버는 이미 이 계획에 따라 지금까지 8천여명을 감원하고 29개 공장의 문을 닫았다.

미국과 네덜란드 합작회사인 유니레버는 27일 올 1분기 순이익이 2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61%가량 줄었다고 발표했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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