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中 CDMA 추가입찰 총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LG전자[02610]는 차세대 사업인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사업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중국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이동통신 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LG전자는 27일 오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경영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1.4분기 매출은 소폭 늘었으나 이익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차세대 수익사업으로 부상중인 PDP사업을 가속화해 지난 3월 연 15만대 규모로 모듈 양산을 시작한데 이어 2002년 30만대, 2003년 60만대, 2004년 110만대, 2005년 150만대로 점차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40인치급을 생산한데 이어 5월에는 42인치와 60인치급을, 8월에는 36인치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까지 PDP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에 3억1천600만달러를 투입한데 이어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매년 2억2천만달러씩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른 매출 및 이익규모는 올해는 9천300만달러-1천700만달러, 2002년 2억3천800만달러-4천700만달러, 2005년 12억9천600만달러-2억6천만달러 등으로 예상했다.

통신시스템의 경우 중국 CDMA 1차 입찰에서 탈락했지만 추가로 있을 회선입찰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중국내 단말기 점유율을 올해 안에 7%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GSM 방식의 휴대폰을 5월초 인도네시아부터 출시한 뒤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남유럽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WLL시스템 및 단말기 매출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LG전자는 필립스와의 CRT(브라운관) 합작법인은 7월초 설립되고 이후에도 글라스와 PDP부문에 대한 필립스와의 제휴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콤[15940]의 경우 네트워크 인프라, 솔루션, 제휴망 사업을 핵심사업을 선정,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텔레센터는 올해 상반기중 합작후에, 천리안은 자구노력 후 올 하반기에 각각 분사시키고 전화사업도 분리시키기로 했다.

또 B-WLL과 글로벌스타, 초고속인터넷사업 등은 손실을 최소화한 뒤 제휴, 매각, 청산 등의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1.4분기 실적은 매출은 작년 1분기에 비해 27.6% 늘어난 4조4천252억원, 영업이익은 19.1% 감소한 3천427억원, 경상이익은 51.8% 줄어든 1천683억원, 순이익은 1천227억원 가량이라고 밝혔다.

매출을 보면 가전과 휴대폰 매출이 증가한 반면 이동통신시스템과 CDT(모니터용 브라운관)은 감소한 가운데 수출이 3조27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9.2% 증가했고 내수는 24.2% 늘어난 1조3천979억원으로 파악됐다.(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