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기금 보유주 매물 주의 필요

중앙일보

입력

많은 주식을 보유 중인 일부 구조조정기금들이 최근 장내 매도에 나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키움닷컴증권은 26일 "한강구조조정기금이 터보테크 등의 주식을 대량으로 팔고 있다" 며 "기금 청산이나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해 매도를 강화하면 매물 부담이 불가피하다" 고 지적했다.

한강기금은 최근 ▶터보테크 70만주▶심텍 1백60만주▶알루코 43만주▶대양제지 5만8천주▶넥센타이어 18만주 등을 장내에서 매각했다.

산업은행이 설정한 한강기금은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998년 아리랑.무궁화.서울부채구조조정기금과 함께 출범한 펀드로 거래소.코스닥 기업 중 9개사의 주식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

키움닷컴증권 조병희 연구원은 "한강기금은 만기를 앞두고 소액투자자들의 청산 요구가 거세고 기관투자가들로 구성된 기금도 일부 기관들이 해체를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며 "이들 기금이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한 종목에 투자한 개인들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고 지적했다.

나현철 기자 tigerac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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