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환자들, 투약 실수로 부작용 빈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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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어린이 환자들이 투약 잘못으로 부작용을 겪는비율은 어른 환자보다 3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학협회(AMA) 최신호가 새 연구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보스턴 소아과병원과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소아과 연구진이 6주간에 걸쳐 병원의투약처방실태를 조사한 결과 1만778건의 투약처방문중 5.7%인 616건의 잘못이 적발됐다고 AMA 저널은 전했다.

이중 26건의 잘못은 실제 어린이 환자에게 나쁜 영향을 미쳤다. 115건은 약 복용 전 혹은 부작용 유발 전에 잘못이 적발됐다. 18건은 환자의 생명이 위독할 정도로 심한 영향을 미쳤다. 나머지는 투약 잘못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경우였다.

전반적인 투약실수율은 소아병동이나 성인병동간에 별 차이가 없었으나 투약실수로 부작용을 겪은 비율은 어린이 환자들이 성인 환자보다 3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부적절한 복용량, 알레르기 유발 약제 등 약물치료상의 실수는 컴퓨터를 통해 투약처방전을 발부하고, 소아과병동에 임상약사를 배치함으로써 개선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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