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지분 해외 매각 임박

중앙일보

입력

SK텔레콤의 지분 해외 매각이 임박했다.

SKT의 고위관계자는 25일 "지난주 일본 NTT도코모의 실사팀이 한국을 방문해 최종 실사를 마치고 돌아갔다" 며 "양사 협상대표간에 가격 문제 절충만 남은 상황" 이라고 밝혔다. NTT도코모측은 SKT가 차세대이동통신 (IMT-2000)
에서 비동기식을 채택한 만큼 지분 매입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SKT는 이와 함께 27일 열리는 정기이사회에 자사주 매입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SKT관계자는 "매입규모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사회에 안건을 상정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한편 SKT의 손길승 회장은 지난달 말 한국통신의 이상철 사장과 처음으로 만나 "갈등과 대립관계를 접고 서로 협력해 나가자" 고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한국통신은 보유 중인 SKT 주식을 매각할 의사를 표시했으나 SKT측은 "프리미엄을 주고 장외에서 매입하는 것은 곤란하다" 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호 기자 <newsty@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