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FTA 내달 중 협상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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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한국과 베트남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6일 공식 선언했다.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과 부휘황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통상장관 회담을 열고 이 같이 합의했다. 양국은 이날 발표문에서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부합하고 한·아세안 FTA를 업그레이드하는 FTA를 추구하되 양국의 민감성과 발전 격차를 적절히 고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나라는 1차 협상을 다음달 중 개최키로 했다. 앞으로 협상에서 한국은 자동차와 전자제품 시장을, 베트남은 쌀 등 농산물 시장 개방을 요구할 전망이다. 한국은 쌀을 초민감 품목으로 분류하고 대신 열대과일이나 수산물 시장에서 절충점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베트남은 한국의 제 6위 투자대상국이자 8위의 수출대상국이다. 지난해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136억 달러, 수입은 51억 달러로 85억 달러 무역수지 흑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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