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인력·업체 육성에 1조3천억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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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사업권을 내준 대가로 정부가 통신업체에서 받은 출연금 1조3천억원이 대부분 정보기술(IT)분야 연구개발(R&D) 및 관련업체 지원에 쓰이게 됐다.

정부는 24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진념(陳稔)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고 출연금 1조3천억원의 용도를 확정했다. 정보통신부와 산업자원부 등은 그동안 출연금의 사용처를 두고 마찰을 빚어왔다. 출연금 1조3천억원은 올해 예산의 1.3%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날 확정된 출연금 사용처는 ▶IT기업 지원 3천억원▶IT전문인력 양성 3천억원▶1만개 중소기업 IT화 1천억원▶바이오테크놀로지(BT).나노테크놀로지(NT) 육성 1천억원▶중소 벤처기업 지원 1천억원 등이다.

나머지 4천억원은 공공자금 관리기금에 예탁하기로 했다. 이 돈은 최장 5년 후 이자와 함께 돌려받아 IT분야 육성에 쓰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최지영 기자 choij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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