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證 'LG생활건강, 기준가 낮게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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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은 23일 LG화학에서 분할되는 3개 기업가운데 LG생활건강의 기업가치가 가장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비해 기준가는 낮게 결정됐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동양증권 이희철, 김민정 애널리스트는 LG생활건강의 3개월 목표주가를 1만5천740원으로 제시하고 시초가가 최고수준인 1만2천640원으로 결정되더라도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견해는 LG생활건강의 올해 매출액이 1조620억원으로 작년보다 10% 늘어나고 특히 화장품부문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개발력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여기에다 우수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현재 218%인 부채비율을 2003년 말에는 78%까지 낮출 계획이고 지주회사인 LGIC가 2년내 최소 12% 이상의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야 하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LG생활건강이 국내 1위 생활용품 업체로서 탄탄한 시장지배력 및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주주의 지분률이 낮고 자본금이 작아 M&A 가능성이 있는 점도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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