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인디애나 밀러, 역전 3점슛 작렬

중앙일보

입력

동부 8번 시드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레지 밀러의 역전 3점슛으로 동부 1번 시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꺾고 먼저 웃었다.

인디애나는 22일(한국시간) 적지인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2000-2001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1회전(5전3선승) 1차전에서 76-78로 뒤진 경기 종료 2.9초전 밀러(17점)의 3점슛이 터져 우승 후보 필라델피아를 79-78로 눌렀다.

이로써 인디애나는 당초 열세라는 예상을 깨고 첫판을 먼저 따내 플레이오프 2회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후반 한때 18점차까지 뒤졌던 인디애나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기록을 세운 저메인 오닐(12점 20리바운드)과 트레비스 베스트(16점 10어시스트) 등을 내세워 추격전을 펼치며 점수차를 좁혀갔다.

경기 끝나기 2.9초전 2점차까지 따라 붙은 인디애나는 절린 로즈의 패스를 받은 밀러가 상대 골밑에서 7.5m 떨어진 지점에서 이번 시즌 득점왕 앨런 아이버슨을 앞에 두고 통쾌한 3점슛을 성공시켜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기대를 모았던 아이버슨은 마지막 공격에서 드리블하던중 공을 빼앗겼고 이번시즌 정규리그 자신의 평균 득점(31.1점)의 절반 정도인 16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서부 4번 시드 유타 재즈는 칼 말론(26점)과 존 스탁턴(12점 18어시스트)의 활약으로 5번 시드 댈러스 매버릭스에 88-86으로 신승했다.

이들 두팀은 2점차의 스코어가 말해주듯이 댈러스의 돈 넬슨 감독이 4쿼터에서 퇴장당하고 7번의 테크니컬파울이 나오는 등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서부 1번 시드 샌안토니오는 팀 던컨(33점 15리바운드 4블록슛)을 앞세워 케빈가넷(25점)이 분전한 서부 8번 시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87-82로 누르고 첫승을 올렸다. (필라델피아 AP=연합뉴스)

◇플레이오프 1회전(22일)

인디애나(1승) 79-78 필라델피아(1패)
유타(1승) 88-86 댈러스(1패)
샌안토니오(1승) 87-82 미네소타(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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