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분유에 '방사성 물질'?…"계측시간 오류로 인한 오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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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미만의 신생아용 분유에서 세슘이 검출됐다는 보도는 계측시간 오류로 인한 오보로 밝혀졌다.

검사를 담당한 조선대학교 김승평 교수가 2일 오후 일동후디스 측에 보낸 자료에 따르면 일동후디스 산양분유에서 세슘137이 검출되었다는 보도는 계측시간 오류로 인한 오보로 드러났다.

김 교수는 식품검사 기준에 따라 계측시간을 1만초로 한 결과, 후디스 산양분유에서 세품137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환경운동연합에 통보했다. 그러나 환경운동연합이 다시 환경방사능 분석을 할 것을 요구해 와서 계측시간을 8만초로 검사를 하면서 세슘이 검출됐으나 이는 잘못된 검사방법이라고 밝혔다. 김교수는 "이런 터무니없는 내용이 보도돼 당혹스럽다"면서 "일동후디스 산양분유에서 세슘137이 불검출되었다고 정정보도를 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

앞서 환경운동연합은 조선대학교 산합협력단에 5개 분유 회사 제품에 대해 방사성 물질 검출검사를 의뢰한 결과 '일동후디스 산양분유 프리미엄 1단계(800g 캔)’에서 인공방사성물질인 세슘이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 검출된 세슘137의 양은 0.391 Bq/kg(베크렐)로 국내 기준치(370Bq/kg)와 비교하면 적다.

이에 대해 일동후디스는 "검출된 양도 기준치에 훨씬 못 미치는데다 정확한 검사기준에 의한 검사가 아닌 단순한 자료를 발표한 것에 지나치 않는다"며 "해당 제품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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