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산책길 괴한 피습…80대 한인할머니 끝내 숨져

미주중앙

입력

지난 1월 새벽 산책을 나섰다가 심한 폭행을 당하고 중태에 빠졌던 80대 한인이 30일 숨졌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엘세리토 거주 권모(82)씨는 1월 28일 새벽운동을 나섰다가 엘세리토의 샌파블로 애비뉴 주차장에서 복수로 추정되는 범인에게 폭행을 당했다. 권씨는 당일 오전 9시15분쯤 피범벅이 된 채 저체온증 상태로 인근 매장 직원에게 발견됐다.

당시 범인들은 권씨의 머리를 가격한 뒤 주차된 차량 바퀴 사이에 권씨를 숨기는 등 잔혹한 수법을 사용, 한인사회에 충격을 줬다.

권씨는 사건 이후 혼수상태에 빠졌다. 가장 중요한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지 못하게 된 리치몬드 경찰국 측은 사건 발생 장소 인근 CCTV를 확인하며 수사를 폈으나 목격자가 나타나지 않자 한인 언론사들에 협조를 부탁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비사 프렌치 루테넌트는 "우린 여전히 용의자들을 찾고 있으며 이들에겐 1만달러의 현상금이 걸려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국 측은 아직도 용의자에 대한 이렇다할 정보를 갖고 있지 않아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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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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