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나 기능이 많은지! GIGABYTE GA-6RX [4]

중앙일보

입력

현재 펜티엄 4가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시점에서, GA-6RX는 인텔 펜티엄 III를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고급 사양의 PC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메인 보드라는 말을 하고 싶다. DDR SDRAM, Dual BIOS, RAID IDE 등 일반 컴퓨터 유저들에게는 그다지 필요없을지도 모르는 고급 기술들이 집약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일반 컴퓨터 유저들이 사용하기 어려운 메인 보드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어떤 유저들이나 선택할 수 있는 사용자 층의 폭이 넓은 보드라고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다.

세상에는 언제나 하나가 있으면 그와 다른 하나가 있다. 빛이 있으며, 그리고 어둠이 있고, 또한 동서고금을 통틀어 언제나 선이 있으면, 악이 있어 왔다.

이 두 가지는 서로 상반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다른 각도로 해석을 한다면 서로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만약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의 면만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끔찍한 일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 나라의 메인 보드 시장에 있어서의 두 거두인 인텔과 VIA의 관계는 바로 이런 빛과 어둠과 같은 서로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관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현재는 인텔 815E/815EP의 등장으로 인한 인텔의 리드가 진행되고 있지만, 과연 VIA라는 강력한 경쟁 회사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현재의 이러한 발전이 있었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필자의 머리 속을 강하게 스치고 있다.

그렇다면, 인텔은 빛이고 VIA는 어둠인 것일까? 현 상황의 우리 나라 시장 점유율로만 생각을 해본다면 VIA는 인텔의 매너리즘을 견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VIA 칩셋의 성능은 인텔의 칩셋과 비교할 수 있으며, 가격대 성능비로 우수한 칩셋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아직까지 컴퓨터 시장의 주류는 인텔의 펜티엄 III/셀러론 프로세서와 AMD 썬더버드/듀론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인텔에서 DDR 메모리를 채용하는 메인 보드를 출시하겠다는 발표가 없는 현재의 시점에서라면, 펜티엄 III나 셀러론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GA-6RX는 최고의 파워 시스템 사양을 꾸밀 수 있도록 지원하는 메인 보드 중의 하나라고 생각을 해본다.

이중민

자료제공 : pcBee(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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