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서부 '혼전' 동부 '윤곽'

중앙일보

입력

미국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가 22일(한국시간) 오전 1시30분부터 시작된다.

◇ 서부지구

강팀이 몰려 있는 지뢰밭이다. 1라운드부터 볼 만한 빅카드가 즐비하다. 리그 시즌 최다승(58승)을 거둔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하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만나 불안하다. 팀버울브스의 얼굴마담 케빈 가넷은 스퍼스의 간판 팀 덩컨과 최고 파워포워드를 다투는 라이벌로 덩컨을 잘 수비했다.

스퍼스는 시즌 전적 3 - 1로 앞섰지만 두차례 연장전을 치를 만큼 접전이어서 팀버울브스를 피하고 싶었다. 팀버울브스 샌더스 감독은 유례없이 "우리가 이긴다" 고 못박았다.

LA 레이커스도 하필 라이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만나 불만이다. 블레이저스는 시즌 막판 선수들이 부상과 마약 등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등 환부가 곪아터졌지만 이것을 계기로 팀워크가 좋아졌다. 남은 멤버만으로도 레이커스 섀킬 오닐장혜수 코비 브라이언트를 상대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 동부지구

역시 1번 시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험난한 행보가 예상된다. 1라운드 상대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올 시즌 성적이 나쁘지만 지난 시즌 동부지구 우승팀으로 플레이오프에서는 노련한 경험을 십분 발휘할 것이다.

세븐티식서스는 우승을 위해 데려온 디켐베 무톰보가 아직 팀 전술에 적응하지 못했다.

앨런 아이버슨(사진)이 원맨쇼를 보여주지 못하면 이길 가능성이 작다. 2번 시드 밀워키 벅스, 3번 시드 마이애미 히트, 4번 시드 뉴욕 닉스는 1라운드 통과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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