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1회전 전망 (2) - 밀워키 Vs. 올랜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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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이미 나와있다. 밀워키 벅스의 3인방을 어떻게 막느냐가 올랜도의 관심 사항. 트레이시 맥그래이디가 원맨쇼를 한다해도 벅스의 3인방을 상대하기는 매우 어렵다.

1. 수비에서 해법을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매직이 이기기 위해서는 수비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매직도 벅스 만큼 공격력을 갖춘 팀이다. 3점에 능한 루키 마이크 밀러, 팻 개러티에다 노장 디 브라운까지 가세한 공격력은 어느정도 검증된 상태이다.

하지만 수비력은 그렇게 뛰어나지 못한 것이 사실. 올시즌 맞대결에서 매직은 4연패했고, 지금까지 벅스에게 9연패를 당하고 있다. 한마디로 벅스에게는 힘을 못쓰고 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수비에 있다.

밀워키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팀이기 때문에 같이 공격력으로 승부를 거는 팀에게는 상당히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 바로 매직같은 팀이 밀워키의 입장에서는 상대하기 수월한 팀인 것이다.

결국 올랜도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수비에서 성과를 올려야 하고, 벅스에게 당하고 있는 9연패에서 오는 심적 부담을 털어내야 한다. 존 아메치와 보 아웃러등이 수비에서 활약해야 승산이 있다.

2. 샘 카셀 Vs. 대럴 암스트롱

경기의 초점은 맥그래이디와 벅스 3인방간 공격력 대결에 모아지지만 샘 카셀과 대럴 암스트롱이 펼칠 포인트 가드 대결도 흥미롭다. 샘 카셀은 안정된 경기 운영과 적절한 득점 가담으로 팀을 디비젼 1위로 이끌었다.

반면에 암스트롱은 맥그래이디의 이적 후 오히려 기량이 떨어진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대담하고 빠른 플레이가 많이 사라진 것이다. 거기에 최근에는 턴오버도 많아지고 있어 포인트 가드의 중임을 잘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올랜도는 맥그래이디를 받쳐줄 공격 라인이 필요한데 그것이 암스트롱의 손을 거쳐 이뤄질 때 이상적인 결과가 나오게 된다. 보다 안정적인 팀 플레이를 펼치는 모습으로 암스트롱이 돌아온다면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3. 전체적 전망

공격력과 수비력 모두 벅스의 우위다. 올시즌 맹활약을 보인 맥그래이디의 존재가 글렌 로빈슨이 이끄는 벅스를 압도하기는 어렵다. 앞서 지적한 것처럼 매직은 수비에서 승부를 걸어야 하지만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도 많지 않기 때문에 고전이 예상된다.

또 하나의 변수는 팀 토마스. 일단 키가 크기 때문에 상대의 미스매치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고, 득점력을 갖췄기 때문에 경계 대상이다. 만약 팀 토마스까지 폭발한다면 벅스는 매직을 완파할 것이다. 전체적 전력상 벅스의 3승1패 우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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