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남 통쾌한 유도 금메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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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어치기의 달인’ 송대남(33)이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90㎏급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송대남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90㎏급 결승전에서 쿠바의 강호 애슐리 곤살레스를 물리치고 승리했다.

송대남은 준결승에서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브라질의 티아고 카밀로를 맞았지만, 주도적 경기로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었다. 자신의 장기인 안뒤축 감아치기 기술로 경기 초반 절반을 따낸 송대남은 이후 유효를 추가해 판정승했다.

결승전에서 곤살레스와 송대남은 치열한 탐색전을 펼쳤다. 손기술 하나 허용하지 않는 긴장감 속에 간간히 파고드는 시도만 있을 정도다. 하지만 연장 이후 송대남은 통쾌한 밀어치기로 절반승을 따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직후 송대남은 엉엉 울며 그동안의 훈련 과정을 회고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유도팀 서정복 감독이 퇴장당해 작은 소란이 있었다. 서 감독은 여자 유도 황예슬의 경기에서도 경기 중 작전지시를 했다는 이유로 퇴장당한바 있다. 서 감독은 자리를 떠나면서 오른손을 치켜세워 ‘엿 먹어라’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SBS 해설위원은 “업어치기 지시“라고 봤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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