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황] 나스닥 선물 상한가 여파로 폭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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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시장은 18일 미국 경기지표가 호전되고 인텔실적이 예상보다 좋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폭등세를 보였다.

선물시장은 이날 미국 나스닥 100 선물지수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돼 오름세를 보이며 장을 시작했다.

특히 개장 초반 전매도에 주력하던 외국인들이 갑자기 공격적인 매수세로 돌아서 사상 최대의 신규매수를 기록하면서 폭등세로 돌변했다.

증권거래소는 6월물 선물가격이 1분 이상 4% 이상 상승한 상태를 유지함에 따라 낮 12시34분 프로그램 매매호가를 정지시키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결국 최근월물인 6월물은 전날에 비해 4.25포인트(6.69%) 오른 67.75를 기록하며 20일 이동평균선인 64.47과 박스권 상단인 65선을 단숨에 돌파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들이 4천51계약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한 반면개인들과 투신권은 각각 3천163계약과 1천353계약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사상 최대 규모인 1만738계약을 신규매수해 지난해 12월13일기록한 신규매수 사상 최대인 1만3계약을 5개월여만에 경신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장중 내내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가 후장 들어 콘탱고로 돌아서 1천200억원의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시켰다.

한편 코스닥 50 최근월물인 6월물도 오후 1시12분 사이드카가 발동된 가운데 전날에 비해 4.80포인트(6.40%) 오른 79.80으로 장을 마감했다.

구돈완 한화증권 선물영업팀장은 "이번 상승세가 하루 만에 꺾일 것 같지는 않다"면서 "각국 증시가 단기랠리에 들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따라서 내일은 외국인들과 나스닥 선물 동향을 참고하면서 가급적 매도는자제하고 긍정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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