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블루투스 SW기술 국제인증 획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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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한 규격 1.1 블루투스 소프트웨어(SW)에 대해 국제적인 블루투스 표준화 단체인 `블루투스 SIG''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1.1 규격 블루투스 SW에 대한 인증 획득은 국내 업체로는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도 미국의 반도체 업체인 TI(Texas Instrument)사에 이어 두번째이다.

삼성전자는 98년부터 소프트웨어센터를 중심으로 블루투스 종합솔루션 및 프로토콜 소프트웨어 개발에 힘써왔으며 이를 표준화하기 위해 노력을 집중한 결과, 이번 인증을 받게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인증을 받은 블루투스 SW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 중심기능이 정의된 제품별 표준을 상당부분 개발해놓은 상태로, 연내에 블루투스 모듈을 탑재한 노트PC, 핸드폰, 프린터, 디지털 카메라 등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블루투스 기술을 IMT-2000을 비롯해 사무실내의 무선 LAN 접속 등 다양한 분야로 사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국제 인증 획득으로 블루투스 기술의 상호연결 문제를 조기에 해결, 제품 개발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으며 전 세계 블루투스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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