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진등 인쇄한 '주문형우표' 발매

중앙일보

입력

개인사진이나 회사로고, 선전물 등을 인쇄한 `주문형 우표'가 오는 30일부터 발매된다.

한국조폐공사(사장 柳寅鶴)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우표를 발행해온 데서 탈피,소비자들의 선호를 반영할 수 있는 주문형 우표를 30일부터 발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주문형 우표란 기존에 사용되는 우표 오른쪽 여백에 새로운 공간을 마련, 개인의 사진 또는 기업의 로고.광고 등을 인쇄해 제공하는 신개념의 우표 서비스로 개인과 기업의 이미지 홍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문형 우표 서비스를 받으려면 원하는 사진을 스캔 처리해 조폐공사 홈페이지(http://www.komsep.com)를 통해 보내거나 판촉직원 또는 우편으로 사진을 접수해도 된다.

또 조폐공사 화폐박물관이나 주문형 우표 코너가 설치된 각종 행사장, 이벤트장에서 신청하면 현장에서 디지털카메라로 고객 사진을 찍어 준다.

신청 고객의 주문형 우표는 지정된 은행계좌에 우표대금의 입금여부가 확인되는 대로 제작해 우편으로 보내준다.

우표 20장으로 만들어진 전지 단위로만 판매되며 가격은 전지 1장당 7천원으로, 우표 1장으로 계산하면 350원이 든다.

주문량이 많을 수록 20%까지 할인되며, 전지 5만장 이상의 대량주문일 때는 전지 1장당 5천원으로 판매된다.

공사측은 내달 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주문형 우표 발매기념 `국민사랑나누기행사'를 열어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할 계획이다.

기념행사에는 조성모, 한석규씨 등 연예인이 초청돼 주문형 우표 제조 시연을 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기존 우표는 통신수단의 개념으로만 사용돼 왔으나 `주문형 우표'는 자신만의 독특한 우표제작이 가능하다"며 "우표를 통한 기업의 로고.광고 등을 인쇄함으로써 특이한 광고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는 조폐공사 사업처 ☎ (042)870-1281∼3, 서울사무소 (031)710-5708.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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