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추세전환 3분기 중반이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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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17일 국내 주가의 추세적 전환은 3.4분기 중반이후에나 가능하며 종합주가지수의 연중 고점은 700선 내외로 전망된다고밝혔다.

미국 증시를 비롯한 각국 주가의 하락세가 진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경제가 동일한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증시만 예외일 수 없다고 대우증권은 말했다.

미국과 일본의 경기논쟁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으며 특히 올해 1.4분기 미국 성장률은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0%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내적으로는 상반기 성장률이 2∼3%가량으로 예측되는데다 수출은 둔화되고 있으며 1.4분기 기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된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주가상승의 걸림돌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환율과 금리의 불안한 흐름은 금융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신성호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미국경기와 한국경기는 하반기중에 다소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국내외 경기회복 정도가 낮기 때문에 주가의 반등폭도 작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는 경기수준을 따라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종합주가지수의 연간 최고치는 700선 내외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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