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현대차 합작 물건너 가

중앙일보

입력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현대자동차와 합작사를 설립하는 계획을 포기할 예정이라고 오토모티브 뉴스를 인용, 블룸버그 통신이 16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월스트리트 저널은 다임러가 볼보의 미쓰비시 지분을 인수할 경우, 현대차와의 상용차부문 합작사 설립계획 조건을 재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는 17일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오전중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다임러가 일본의 미쓰비시자동차와의 제휴를 강화하면서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지난주 다임러는 볼보가 보유하고 있는 미쓰비시 지분 3.3%를 인수하는데 동의했다.

미쓰비시의 최고 운영 책임자 (COO)
인 롤프 엑로드트는 인터뷰에서 지난주 다임러의 주주총회에서 다임러가 아시아에서 3각 파트너쉽보다는 한 군데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에서 파트너 회사 한 곳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며 그 회사는 미쓰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다임러의 대변인인 크리스토프 월터는 현대차와 미쓰비시는 '별개의 사안' 이라고 밝혔다. 엑로드트는 다임러가 현대차 지분을 매각할 의사가 있는 지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고 현대차도 엑로드트의 발언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고 오토모티브 뉴스는 보도했다.

허의도 기자 <huhe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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