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적은 '먹는 항암제'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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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http://www.ilyang.co.kr)은 우리 몸안의 면역세포를 강화시켜 암세포를 공격하는 먹는 항암제 베타 이뮤난(β-Immunan) 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개발된 이 항암제는 천연물질인 영지버섯에서 분리한 펩티도글리칸 성분의 일종으로 우리 몸에서 면역을 관장하는 세포들(T세포.B세포 등) 의 활동을 강화시키고 암억제유전자(P53) 가 많이 생기도록 한다고 일양약품은 설명했다.

일양약품은 또 이 약은 탈모.구토.체중감소.식욕부진 등 기존의 항암제들이 지닌 부작용이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이 약을 암에 걸린 실험용 생쥐에 투여한 결과 현재 널리 사용되는 항암제인 시스플라틴보다 오히려 효과가 좋았다고 일양약품측은 주장했다.

베타 이뮤난을 투여한 생쥐의 경우 4주 뒤 89%의 완치율을 보인 반면 시스플라틴을 투여한 생쥐는 31% 완치율을 보였다는 것이다.

박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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