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한다" 시어머니 머리에 뜨거운 국물을…헉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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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법 형사8단독 권순남 판사는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시어머니의 머리를 때리고 뜨거운 국물을 부은 혐의(존속상해)로 구속 기소된 베트남 며느리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4월 베트남에서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A씨는 같은해 11월 한국에 입국했다. 이후 부산 남편의 집에서 기거한 A씨는 시어머니(76)가 자신을 무시하는 것에 불만을 가졌다.

이후 올해 1월 중순, 남편이 출근한 사이 A씨는 시어머니를 주방에 불러낸 다음, 냄비에 있던 국물을 시어머니의 머리에 붓고 빈 맥주병으로 시어머니의 머리를 때려 전치 6주 이상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재판부는 “A씨가 깊이 반성하고 있고, 남편과 이혼 조정이 성립한 점 등을 합의했다”고 판결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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