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첨단 `e-가라오케' 대히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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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마이크만 해 휴대와 사용이 간편하면서도 기존 가라오케 기기와 동일한 기능을 갖춘 이른바 첨단 `e-가라오케''가 일본에서 선풍적인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판되기 시작한 e-가라오케는 길이가 22㎝로 고집적회로(LSI)멀티프로세서가 내장돼 있어, 음악 카트리지를 카세트테이프 끼우듯 본체에 삽입한뒤 TV에 연결만 하면 누구나 자막을 통해 나오는 가사를 보며 노래를 부를 수 있다.

또 개당 15-20곡이 담겨있는 음악 카트리지도 50종이나 돼 원하는 곡을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다.

현재까지 e-가라오케는 100만개 이상이 판매됐으며 음악 카트리지도 300만개나팔려 나갔다. 특히 전체 판매량의 60%를 15세 이하의 소녀들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용 가라오케 기기 제조업체인 다카라사(社)가 가라오케 장비유통업체인 다이치코쇼와 공동 개발해 생산하고 있는 e-가라오케는 앞서 지난해 5월 일본에서 열린 한 전시회에서도 전문가와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큰 인기를 얻을 것임을예고했다.

e-가라오케 개발을 처음 구상했던 다카라사의 이케다 데슈야 마케팅담당 부이사는 "모든 연령층의 가라오케 팬을 목표고객으로 삼아 제품을 개발했다"면서 "앞으로다양한 연령층을 상대로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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