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코스닥전망] 20일 이평선 안착전망

중앙일보

입력

다음주(16-20일) 코스닥시장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20일 이동평균선인 68선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매수주체로 부상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내주에도 재현될 것이며, 기관들도 보조역할을 수행하면서 매물을 소화해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20일 이평선인 68선을 사이에 두고 5일 이평선인 66선을 바닥으로 하면서 60일 이평선 75선을 상단으로 하는 박스권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밝은 전망의 근거는 역시 미국 나스닥의 동향에서 찾을 수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미국 나스닥의 성공적인 반등양상을 볼 때 일단 코스닥시장의 하향추세는 저지됐다고 말한다.

나아가 나스닥지수가 1,800선을 딛고 2,000선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은 내주에도코스닥시장이 상승세를 그려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여전히 늘어나지 않고 있는 고객예탁금과 나빠진 경제여건 등 국내변수가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지만 나스닥의 영향이 이를 일단 상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저점 대비 20% 상승한 나스닥의 조정가능성도 불안 요소로 거론되고 있다.

대신증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오는 17일과 18일에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기대이하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나스닥 지수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단기적인 상승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나스닥 동향이 여전히 불안한만큼 추세전환을 말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매수주체들의 동향에서 볼 때는 외국인과 투신의 매수는 다음주에도 이어지는반면 개인들은 오히려 매물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주동안 239억원을 사들인 외국인은 지수견인의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윤제 연구원은 "특히 코스닥 선물에의 증권사 참여 이전인 오는 27일까지 외국인과 투신의 기득권을 위한 물량 채우기는 다음주에도 지수의 조정 폭을 줄이는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바람직한 투자자세로는 업종 대표주의 부분적인 현금화와 단기매매가 요구되고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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