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어렵지만 버틸 자금은 충분해"

중앙일보

입력

야후 회장겸 CEO인 팀 쿠글은 11일(이하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 현지시간) 야후가 지금 어려운 경제환경에 직면해 있음을 시인하면서도 뉴욕 증시분석가들이 보는 것처럼 유동성위기를 겪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쿠글회장은 이날 분기 영업보고 기자회견에서 "우리를 포함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가까운 장래의 사업전망시계(視界)가 계속 제한돼 있는등 심각한 경제침체기에처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야후는 현찰이나 곧 유동화할 수 있는 증권을 170억달러 보유하고있는등 유동성이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야후 재무담당 이사인 수잰 데커도 야후는 주당 7.50달러에 이르는 현금,유동화가능 증권,야후 저팬 투자액,미수입 조세환급금등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1.4분기 영업보고서중 야후재정의 긍정적 요소중 하나는 이연(移延)수익이 지난해 4.4분기의 1억1천720만달러에서 1억2천720만달러로 늘어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연수익은 야후 고객들이 야후와 계약을 맺고 거래가 이뤄지기전에 미리 지급한 계약금이나 선급금등을 일컫는다.

다시말해 이연수익의 증가로 야후는 지난 1.4분기중 상당량의 신규 사업을 2.4분기가 될때 까지 기다리지 않고 미리 착수할 수 있었음을 의미한다.

야후는 또 2.4분기중엔 영업전망이 보다 밝아질 것임을 다짐했다.

데커이사는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데 만족하고있다"면서 "그러나 온라인 광고시장의 위축이 얼마나 더 오래 지속될 것인가에 관해 시계변동을 일으킬만헌 그 어떤 것도 갖고있지 못한 점에서 계속 신중한 전망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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