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7월부터 영업이익 발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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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대 대우자동차 회장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대우차정상화대책위(위원장 장영달.張永達)와 가진 회의에서 "현재 경영상황이 호전되면서 오는 7월부터는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GM과의 매각협상과 경영회복 등에 대한) 정치권의 포괄적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프랑스에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 체포결사대가 파견된 뒤유럽 현지 판매량이 오히려 30% 감소하는 등 역효과가 발생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고 민주당 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대해 대책위원들은 "현 상태로는 매각하기가 쉽지않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GM 등과의 해외매각 협상에 앞서 노사간 원만한 협상과 체계적인 구조조정, 자구계획 등을 통해 경상수지 균형을 맞추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송영길(宋永吉) 의원은 회의후 "현재 대우차의 공장가동률이 34%에 불과하다.

노동자들이 해외투쟁에 보다 신중할 것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 최용규(崔龍圭) 의원은 노사관계 악화와 관련, "정치권의 논리로 이 문제에 접근하는 바람에 상황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함께 참석한 정건용 신임 산업은행 총재는 "대우차에 대해 예정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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