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브리지] 육상 부정출발 규정 완화 … 출발 전 미세 움직임 허용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육상 부정출발 규정 완화
출발 전 미세 움직임 허용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부정출발 규정을 완화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IAAF는 출발선에 선 선수들이 손을 트랙에 대고 발을 스타트 블록에 붙인 상황에서 약간의 움직임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전에는 심판이 움직임을 지적하면 곧바로 부정출발 처리돼 실격당할 수 있었다. 새로 바뀐 규정에서는 ‘부정출발’이 아니라 ‘부적절한 행위’로 간주돼 실격이 아닌 경고를 받는다. 2010년 1월부터 적용돼 많은 논란을 낳았던 ‘1번 부정출발 때 즉시 탈락’ 규정은 그대로 유지됐다.

베컴, 개막식 성화 점화자 가능성

영국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37)이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 깜짝 출연한다고 미국 CNN이 25일(한국시간) 밝혔다. 베컴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개막식에 출연한다는 사실을 밝히며 “올림픽 개막식처럼 큰 행사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게 돼 있다”며 밝히지 않았지만 성화 점화자로 나설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에서 뛰고 있는 베컴은 지난달 28일 발표된 영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영국과 갈등 아르헨 대통령“불참”

‘포클랜드 전쟁’ 30주년을 맞은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59) 대통령이 25일(한국시간) 런던 올림픽 개막식은 물론 모든 경기와 행사에 불참을 선언했다. 아르헨티나는 1982년 남대서양에 위치한 작은 섬인 포클랜드(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를 놓고 영국과 전쟁을 벌였으며 패전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영유권을 놓고 양국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전쟁 30주년인 올해 아르헨티나가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를 해 외교적 대립이 심화하고 있다.

코 조직위원장 IAAF 회장 출마

서배스천 코(56)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이 “내가 뛰던 종목을 운영하면 행복할 것 같다”며 2015년에 있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25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코 위원장은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과 84년 LA 올림픽의 남자 육상 1500m 경기에서 영국의 육상 국가대표로 참가해 금메달을 딴 경력이 있다.

평창에서도 겨울장애인올림픽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올림픽과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을 같은 도시에서 열기로 한 합의를 2020년까지 연장했다고 독일 dpa통신이 2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전에는 2016년까지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같은 도시에서 개최하는 협약만 한 상황이었다. 새로운 합의에 따라 2018년 겨울올림픽을 여는 평창에서 겨울패럴림픽 역시 개최하게 됐다. 올림픽 개최지에서 패럴림픽도 같이 열리기 시작한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