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소렌스탐, 통산상금왕 · 4주연속우승 도전

중앙일보

입력

'기록은 타이거 우즈만 세우나' .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의 간판스타 아니카 소렌스탐(30 · 스웨덴)도 우즈에게 질세라 골프 기록 만들기에 나섰다.

지난달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 후 2주간의 휴식을 마친 소렌스탐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골프장(파71 · 5천8백78m)에서 막을 올리는 오피스 디포에 출전, 여자프로 통산 상금 랭킹 1위와 '4개 대회 연속 우승' 에 도전한다(http://www.lpga.com).

LPGA 통산 상금 랭킹 2위(6백83만7천44달러)인 소렌스탐은 1위 베시 킹(6백84만79달러)과 불과 3천여달러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통해 1위 등극이 확실시된다.

LPGA투어 4주 연속 우승은 1960년대 스타였던 미키 라이트가 두차례(62, 63년), 캐시 휘트워스가 한차례(69년) 기록한 후 32년간 공백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최근 5개 대회에 출전, 우승 3회와 준우승 2회(이상 평균 68.14타)를 기록한 소렌스탐의 기세로 미뤄 4개 대회 연속 우승이 유력하다.

소렌스탐의 기록 행진을 저지할 강력한 세력으로는 한국 낭자들을 손꼽을 수 있다. 오피스 디포는 지난해 박지은(22)이 데뷔 첫승을 올린 캐시아일랜드 그린스닷컴대회를 이어 받아 박선수가 챔피언으로 등록돼 있다.

박선수는 11일 발표된 조편성에서 소렌스탐과 한조가 돼 13일 오전 4시 1라운드를 펼친다.

또 박세리 · 김미현 · 장정 · 하난경 · 펄 신 · 박희정 외에 한희원과 강수연이 월요예선을 통과해 대회에는 모두 9명의 한인선수가 출전하게 됐다. 한선수는 4개 대회 연속 예선을 통과하는 뚝심을 보였고, 강선수는 이 대회를 통해 LPGA에 첫선을 보인다.

윌셔골프장은 LPGA투어 대회의 가장 긴 코스 중 하나여서 장타자들에게 유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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