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산콩 수매가 10%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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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는 11일 정부가 농협을 통해 수매하는 2001년산 국산콩 수매가를 10%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매가가 대립종(굵기 7.1㎜이상) 기준으로 40㎏에 지난해 8만7천520원에서 9만6천280원으로 오른다.

농림부는 이와 함께 올해부터 수매규격을 종전의 대립종과 소립종(4.0㎜이상)에다 중립종(6.3㎜이상)을 추가, 3단계로 구분함으로써 나타나는 인상효과 12.7%까지 감안하면 실제로는 올해 수매가는 22.7%의 인상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수매량은 일반콩 2만6천60t과 콩나물콩 3천t을 합친 2만9천60t으로 올해 예상생산량의 18%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는 1만5천800t을 수매할 계획이었으나 정부수매가가 시중가격과 차이가 많이 나는 바람에 실제 수매량은 4천113t에 그쳤다.

농림부 관계자는 "매년 콩을 심기전 봄에 정부 수매가를 발표하고 실제 수매는 콩 수확이 끝난 11월부터 이뤄진다"면서 "올해는 수매가를 ㎏당 2천500원 수준인 시중가격에 거의 맞췄기 때문에 농민들이 정부 수매에 적극적으로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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