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양키스 · 화이트삭스 '역전승 합창'

중앙일보

입력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10일(한국시간)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양키스는 4-5로 뒤져 있던 9회초에만 5점을 득점하는 무서운 뒷심으로 9-5 승리를 거뒀다.

양키스는 9회초 경기를 끝내기 위해 등판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를 초토화시켰다. 에르난데스는 마무리투수 부재에 시달리던 캔자스시티자 자니 데이먼(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를 내주고 영입한 보물같은 존재.

1아웃에서 등장한 마이클 콜맨이 좌월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알폰소 소리아노의 우전안타 · 스캇 브로셔스의 3루타 · 척 노블락의 좌전안타가 이어졌고, 데이빗 저스티스가 에르난데스를 구원한 토니 코간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브롱스 폭격기의 대공습이 끝났다.

이 와중에서 캔자스시티의 포수 헥터 오티즈는 두개의 실책을 범하며 에르난데스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양키스 타선은 7이닝 5실점으로 패전의 위기에 몰렸던 마이크 무시나를 구해줌으로써, 이 곳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전혀 다른 곳임을 깨닫게 했다.

한편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볼티모어는 4안타의 빈공으로, 얼마전 노히트노런을 선물했던 노모 히데오에게 다시 시즌 2승째를 상납했다. 보스턴은 볼티모어를 9-1로 꺾었다.

화이트삭스도 난타전 끝에 라이벌 클리블랜드 인디언즈를 제압했다. 화이트삭스는 6-7로 뒤져 있던 8회말 허버트 페리의 동점 2루타와 샌디 알로마 주니어의 역전 중전안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자신의 통산 1천번째 경기에 나선 알로마는 자신의 친정팀이자 동생의 팀에게 쓰라린 패배를 선사했다.

C.C 사바시아와 함께 인디언스 마운드의 '젊은 피'로 평가받고 있는 팀 드류는 사바시아의 성공적인 데뷔전과는 달리 3.2이닝 3실점으 호된 신고식을 치뤘다. 드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J.D. 드류의 동생이다.

Joins 김형준 기자<generlst@jo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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