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황]외국인 매도로 연이틀 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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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가 이틀째 떨어져 다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 증시의 반등과 정부의 연.기금 주식투자에 대한 세금감면 조치 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를 견뎌내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외국인들은 1천3백27억원의 현물주식과 3천4백계약의 지수선물을 순매도하며 장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6.25포인트(1.25%) 떨어진 491.21을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주식 거래대금 급감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로 증권업종이 특히 많이 떨어졌다. 주택은행과 국민은행도 합병 난항 소식으로 급락했다.

SK텔레콤과 한국전력을 제외한 대부분 대형 우량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경기 방어주로 부각되며 급등했던 가스 관련주들도 매물이 늘어나 하락세로 돌아선 종목이 많았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사들은 주가가 올라 주목을 끌었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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