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1분기 실적 양호

중앙일보

입력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미국 아마존닷컴의 실적이 비용 절감 등의 노력에 힘입어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올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6억9천5백만달러의 매출에 주당 22센트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 9일 밝혔다.

이는 6억6천만달러의 매출에 손실이 30센트에 이를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보다는 나아진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매출액은 5억7천4백만달러였으며 주당 손실은 35센트였다.

아마존의 최고경영자 (CEO)
인 제프 베조스는 이날 "전자제품 매출이 호조를 보여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 며 "영업 환경 개선, 비용 감소 노력 등으로 5개월 연속 손실폭이 줄고 있다" 고 말했다.

아마존은 수익을 내지 못해 곧 현금이 고갈될 것이라는 지적과 주가 폭락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전직원의 15% (1천3백여명)
를 감원키로 하고 물류.고객관리 센터를 통폐합하는 내용의 고강도 구조조정 작업을 벌여왔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실적이 양호하다는 소식에 33% (2.81달러)
나 폭등한 11.81달러를 기록했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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