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씨텔레콤 틈새시장 공략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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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기 업체인 ㈜씨엔씨텔레콤이 가정방범 등 다양한 특수기능을 갖춘 전화기를 잇따라 개발해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회사는 최근 일본 정보통신업체인 다이투다이텍에 방범용 전화기를 2백만달러 어치 수출하기로 계약했다. 미국 통신기기 유통업체인 디바(DYVA)에는 발신자 추적장치를 올 연말까지 50만대 수출할 예정이다.

또 전국에 80여개 판매대리점을 갖춰 다음달부터 방범용 전화기의 내수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방범용 전화기는 집안에 도둑이 들어오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주변 파출소나 집주인 등에게 바로 전화를 걸어 준다. 이 제품의 시판가격은 50만원대다. 지역 유통업체 등의 전화번호를 30여개 내장해 원터치로 전화를 걸 수 있는 판촉용 전화기는 일반가정에 무료로 배포했다. 제품홍보와 주문배달 서비스를 돕는다.

지난해 32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올해 매출이 내수판매와 수출에 힘입어 6백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엔씨텔레콤의 남상호 부사장은 "향기나는 전화기 등 다양한 생활편의를 누릴 수 있는 특수전화기를 개발 중" 이라고 말했다.

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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