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사, M-CODE사업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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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종합상사는 휴대폰을 통해 정보를 쉽게 전송받을 수 있는 모바일 코드(M-CODE)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개인이 무선 애플리케이션 프로토콜(WAP)이 지원되는 휴대폰에서 이동통신회사의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접속한 뒤 5-12자리의 숫자로 구성된 M-CODE를누르면 관련 정보를 전송받을 수 있게 해준다.

관련 정보는 휴대폰은 물론 PC나 팩스 등으로도 받을 수 있고 예약, 인터넷 쇼핑 등도 가능하며 특히 바코드 리더기 등 별도의 장비없이 개인 휴대폰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현대상사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신문 광고에 실린 M-CODE를 누르면 관련 기업의 정보를 얻거나 해당광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 현대상사는 이 사업을 위해 오는 5월중에 별도의 법인을 설립하고 6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상사는 이와 관련, SK텔레콤, 한통프리텔과는 이미 협력 관계를 맺었고 LG텔레콤 등 다른 무선통신사들과도 협의중이며 언론사들과도 M-CODE 부착을 위한 제휴를 추진중이다.

현대상사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내년말까지 100억원, 2002년까지 1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며 "매출대비 순이익률은 50%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대상사는 이에 앞서 이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작년말께 특허를 출원했으며 솔루션 개발 등 준비를 끝냈다.(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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