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기다려지는 벤치마크 시간이다. 필자에겐 꽤나 무료한() 시간이지만 벤치마크는 신제품 구입시 가장 공정하게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곤 하는 시간이다.(그래도 개인 사용자가 벤치마크를 직접 하여 남과 비교하는 것에는 별로 좋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상당수가 하드웨어에 대한 실망과 함께 불필요한 업그레이드를 하기 때문이다.)
테스트 PC 사양
CPU 속도
먼저 CPU에 대한 성능이다. 그다지 낮게 나온 값은 아니다. 예전에 테스트한 Appolo Pro 133A칩셋의 Q-Lity의 CPV4-TD도 동일한 Pentium III 800MHz에서 이와 비슷한 값이 나왔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업무용 스펙의 메인보드에서 이정도면 잘 나온 편에 속한다.
디스크 및 디스크 전송 속도
디스크 성능에 대한 벤치마크 수치이다. 디스크 자체 성능은 꽤 우수하게 나오고 있다. ATA/66, 7200rpm 하드디스크에서 20000전후의 Sandra 수치가 나오는 경우가 그다지 많지 않다. 일반적으로는 잘 나와도 18000 전후인데 20000전후의 값이 나오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만 하다. WinBench 99의 전체적인 수치는 평균적 또는 평균보다 약간 낮은 값이 낭고 있지만 디스크 속도 유지는 꾸준하고 속도 자체도 빠르게 나오는 편이다.
메모리 및 애플리케이션 실행 능력
사실 이건 좀 낮다고 할 수 밖에 없다. 메모리 성능이 지나치게 낮게 나온다. PC133 메모리가 울고 있다. 440LX에서 PC100 메모리를 쓴것보다 못하는 성능이다. 애플리케이션 실행 능력 비교에서도 성능이 동급 CPU를 쓴 다른 보드(440BX/Appolo Pro 133A/i815등)보다도 떨어진다. 도대체 왜 이런 것일까? 이에 대한 필자의 추론은 다음과 같다.
‘PLE133은 기본적으로 Appolo Pro 133을 모델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메모리 성능이 Appolo Pro 133A보다 훨씬 낮게 나온다는 것이 검증된 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메모리 성능이 낮게 나올 수 밖에 없고 또한 낮은 메모리 성능으로 인해 전체 성능에 영향을 준다.’
일반적인 워드 프로세서나 인터넷 작업에서는 그다지 큰 무리는 없을지 모르지만 만일 전문 그래픽 작업이나 웹 편집을 하고자 하는 사용자라면 다소간의 성능 저하는 있을 수 있다. 아무리 오피스용 칩이라고 하지마는 VIA쪽에서는 좀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김준연
자료제공:pcbee(http://www.pcbe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