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Golf 소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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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무대인 LPGA에서 뛰기를 원했던 두 소녀가 꿈을 이루기 위한 스윙을 시작한다. 하나금융그룹이 주최하는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드림챌린지’ 본선에 추천선수 자격으로 진출한 이보연(20)과 박태은(21)선수의 이야기다. 두 사람 모두 아버지를 심장마비로 여읜 후, 어려운 집안 환경 때문에 골프의 꿈을 포기할 상황에 처했다. 지난해 KLPGA 정회원을 통과한 이보연 선수는 본인과 어머니, 남동생 모두 캐디로 활동하며 지내왔다. 함평골프고 특기생으로 3년 동안 장학금을 받던 유망선수 박태은은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 두 선수는 예선전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하나금융그룹의 추천으로 청야니, 최나연 등의 세계적 명성의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할 수 있는 도전 기회를 거머쥐게 됐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끝까지 살아남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지난 3일 진행된 예선전을 통해 본선에 진출한 10명의 선수와 추천 선수인 이보연, 박태은을 포함한 총 12명의 선수는, 이신·이병옥·한설희로 구성된 3명의 멘토팀에 4명씩 한 조를 이뤄 서바이벌 경기에 참여한다. 팀의 멘토들은 자신들의 평가 기준으로 팀원을 한 명씩 탈락시킨다. 마지막 3인의 대결에서 승리하면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투어 대회인 ‘LPGA 하나·외환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된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는 LPGA 무대로 직행할 수 있는 단 하나의 티켓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대회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드림챌린지’를 오는 8월 1일 오후 11시30분 부터 12주간 방송한다.

<강미숙 기자 suga33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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