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유럽 3세대통신 지원

중앙일보

입력

유럽연합 (EU)
산하의 유럽투자은행 (EIB)
이 차세대 이통통신 (3G)
네트워크 출연금 문제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 통신업체들에게 장기 대출을 해주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고 영국의 옵서버지가 보도했다.

유럽집행위원회 (EC)
의 통신위원회 대변인인 에르키 리이카넨은 " 일부 업체들에게 직접 자금을 대출해준 뒤 추후에 투자비용을 회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 이라고 말했다.

유럽의 통신업체들은 출연금 문제로 인한 재정부담으로 최근 잇달아 신용평가회사로부터 신용등급이 강등된 바 있다.

과거 EIB는 오렌지와 그리스의 네트워크 업체들에게 장기 대출을 실시한 바 있지만 최근 몇 년새 정보통신 업계의 호황으로 자금조달이 쉬워지면서 자금대출은 줄어들었다. 옵서버지는 각국 은행들이 유럽 통신업체들에게 대출한 자금은 총 3천억 달러에 이르며, 이들 은행들은 향후 추가 대출에 대해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럽 통신업체들의 부채 규모가 과다하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이미 지난달 EC는 이들 업체들이 네트워크 인프라를 공동 사용토록 하는 등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방법 찾기에 나선 상태다.

최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http://www.spiegel.de) 은 3세대 이동통신인 유니버셜 이동통신시스템 (UMTS)
에 대한 투자로 인해 2천4백30억달러의 손실을 볼 것이며, 막대한 투자비용과 과당 경쟁로 인해 2017년이나 돼야 이익이 날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한 바 있다.

윤창희 기자 <thepl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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