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세일 초반 매출, 작년보다 10%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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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만에 시작한 백화점 바겐세일의 초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안팎 신장해 소비심리가 모처럼 살아나는 게 아니냐는 기대를 낳고 있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의 경우 세일 첫날인 5일부터 7일까지 3일 동인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5% 증가했다.

이들 세 백화점은 11일 동안 실시하는 이번 세일에서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등 11개점의 매출액이 3일 동안 8백50억원에 달해 지난해보다 14.7%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은 본점과 무역.신촌.천호점 등 11개점에서 같은 기간에 5백10억원의 매출을 올려 8.7%의 증가율을 보였다.

신세계는 본점 등 5개점의 매출액이 12.1% 늘어난 2백4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1월 겨울세일 때 세 백화점의 매출액 증가율 2~5%에 비하면 훨씬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롯데백화점의 신사복.숙녀복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0% 감소했다.

반면 10대와 20대를 주고객으로 하는 영 캐주얼과 스포츠.레저용품은 20% 넘게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의 이인원 사장은 "3개월 만에 세일을 시작했고 세일 첫날이 휴일인 덕분에 초반 신장률이 좋게 나타났지만 소비심리가 호전한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고 말했다.

김태진 기자tj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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