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포항, 나란히 조 선두 부상

중앙일보

입력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나란히 조 선두로 뛰어올랐다.

울산 현대는 7일 홈경기로 열린 2001프로축구 아디다스컵대회 B조리그에서 브라질 출신 외국인선수 마르코스와 파울링요의 환상적인 콤비플레이에 힘입어 부산 아이콘스를 3-1로 물리쳤다.

이로써 울산은 개막전 패배 이후 3연승하며 승점 9로 조 1위가 됐다.

반면 3연승 무패행진을 해 온 부산은 시즌 첫 패배를 당해 승점에서는 울산과 같았으나 골득실(울산 +3, 부산 +1)에서 뒤져 2위로 밀려났다.

울산은 전반 37분 김기남이 얻은 페널티킥을 마르코스가 왼발로 차 넣어 가볍게 선취골을 뽑았고 1-1 동점이던 후반 39분에는 마르코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땅볼패스한 것을 파울링요가 왼발슛, 네트를 흔들었다.

마르코스와 파울링요는 2분뒤에도 골을 합작, 팀의 기분좋은 승리를 이끌었다.

연고지 논란으로 뒤늦게 개막전을 한 성남에서는 원정팀 포항이 마케도니아 용병코난의 연속골에 힘입어 성남 일화를 연장전끝에 2-1로 제압, 승점 9(3승)로 A조 선두가 됐다.

전반 40분 하석주의 왼발 프리킥을 오른발 가위차기로 골네트를 흔든 코난은 연장 전반 7분께는 박상인의 어시스트를 골든골로 연결, 승패를 갈랐다.

한편 성남 일화의 연고지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기독교 단체들은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 경기장밖을 돌면서 시위를 벌였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성남.울산=연합뉴스) 박성제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