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나스닥지수 사흘째 폭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뉴욕증시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일(현지시간)에도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등락을 거듭하다 사흘째 폭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금융주와 인텔 주가가 크게 떨어진 가운데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다가 막판에 겨우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31%(29.71포인트) 오른 9,515.42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04%(34.20포인트) 밀린 1,638.80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29%(3.21포인트) 빠진 1,103.25에 각각 거래가 종료됐다.

기술주는 지난해 3월의 최고기록에서 68%나 밀린 상황을 나타냈다.

이날 기술주의 폭락행진은 반도체주가 주도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6%나 떨어졌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이날 장중 한 때 9,375까지 떨어지면서 지난해 최고기록이었던 11,750에서 20% 이상 하락하는 베어(곰) 시장에 진입했다가 저가매수세가 몰리면서 다시 빠져나왔다.

우량주 중에서는 인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시티그룹, J.P. 모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전체 업종 중에서 금융, 생명공학, 유틸리티는 주가가 밀린 반면 정유, 화학.금, 항공, 순환주들은 상승세를 탔다.

이날 거래는 활발해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14억3천만주, 나스닥시장에서는 24억1천만주가 손바꿈을 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