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게임쇼서 국산 온라인 게임 호평

중앙일보

입력

한국 게임업체들이 '춘계 동경게임쇼'에서 높은 상담실적을 올리며 게임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3월30일부터 3일간 일본에서 개최된 동경게임쇼에 정보통신부의 지원하에 한국공동관으로 참가한 국내 게임업체들이 2천여건의 상담을 통해 5890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이번 게임쇼에는 일본 경기침체의 여파로 관람객수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어든 12만명선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X-Box 시연과 빌게이츠의 연설 등의 영향으로 게임개발 및 유통 전문회사를 비롯 바이어, 투자가 등은 대거 참가했다.

온라인게임업체를 중심으로 한국공동관을 통해 10개사가 참가한 국내 게임업체들은 높은 상담실적과 함께 외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사의 X-Box가 온라인을 통한 사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어 온라인게임에 대해 열풍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첨단게임산업협회의 정문경 국장은 "해외 바이어들의 온라인게임에 대한 관심이 최근들어 크게 고조되고 있어 상담이 큰폭 증가했다"며 "이번 게임쇼를 계기로 한국 온라인게임산업이 세계적인 수준에 놓여 있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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