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특급 잠수함 김병현(22)이 시즌 첫번째 출장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4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김병현은 팀이 3-2로 앞선 8회말에 등판, 1이닝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기록했지만, 두 개의 볼넷이 아쉬웠다.
김선수는 첫타자 마크 그루질라넥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몸쪽 솟아오르는 공으로 삼진을 잡아냈다. 그루질라넥은 이날 다저스가 기록한 5안타 중 2개를 쳤을 정도로 타격감이 좋았던 선수.
김선수는 낮은 공 두 개가 볼로 판정되는 아쉬움 속에 개리 셰필드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다음 타자 에릭 캐로스를 다시 솟아오르는 몸쪽 패스트볼로 돌려세웠다.
김병현은 좌타자인 션 그린을 맞아 다시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 ·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3루수 제프 리볼레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선수는 9회말 주전 마무리인 매트 맨타이로 교체됐고, 맨타이는 애리조나의 3-2 승리를 지켜냈다. 승리투수는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낸 랜디 존슨이며, 7회초 루이스 곤잘레스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은 호세 누네즈가 패전투수가 됐다.
김병현은 시즌 첫번째 등판에서 홀드를 따내는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27개의 많은 투구수는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