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전통약주 한·중·일 3국에서 동시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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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가 한, 중, 일 3국에서 동시에 전통약주제품을 출시한다.

진로 관계자는 "전통약주시장이 틈새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시장에 참여하기로 했다"면서 "빠르면 이달말이나 다음달초 중으로 '자운향'이라는 브랜드로 신제품을 출시해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시판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류제품이 국내외에서 동시에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내년 월드컵 등 향후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개최되는 각종 국제행사에서 한국의 주류제품을 세계적으로 인식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에 출시되는 신제품은 국순당의 '백세주', 금복주의 '국선주', 두산의 '君酒' 등 현재 시판중인 발효주 성격의 제품과는 다른 침출주"라면서 "진로가 전국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1천300여개의 대리점망을 활용할 경우 빠른 시장안착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자운향'은 375㎖로 소비자가격은 2천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말 기준으로 연간 1천억원대 규모인 전통약주시장은 선도주자인 국순당과 금복주 외에도 두산과 진로가 가세해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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